[Shadowing Script]
00:05 1. [대화문 – 사내 업무]
남: 사장님, 이번 우리 회사 신제품 말인데요. 지난달에 비해 판매량이 2배 이상 올랐습니다. 이번 기회에 생산량을 더 늘리는 건 어떨까요?
여: 한 달 사이에 판매량이 많아진 건 분명 좋은 일이지만 갑자기 생산량을 늘리는 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?
남: 처음에는 이번 신제품에 대해 회사 내에서도 불안한 시각들이 많았는데, 이만하면 성공한 것 아닐까요?
여: 글쎄요. 지금 성공이냐 실패냐 판단하는 건 좀 이른 것 같아요. 서너 달 정도 더 기다려 봅시다.
00:45 2. [논설 – 관용 표현(성공과 실패)]
여: 실패를 해 보지 못한 사람은 실패를 계속하는 사람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. 이런 사람은 이 세상에 밝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두운 면도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. 이렇게 한쪽 면만 보다 보니 ‘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’고 할 수 있다. 이러다 보면 생각과 마음이 좁을 수밖에 없다. 따라서 실패는 사람을 겸손하고 너그럽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.
01:17 3. [인터뷰 – 전통 한옥]
여: 전통적인 한옥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다가 한옥을 개량하여 발전시킨 미래형 한옥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있으실까요?
남: 한옥은 통풍이 잘 되고 습도가 조절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. 반면에 나무로 지은 집이기 때문에 변형되기 쉽고 화재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. 그래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려고 나무가 아닌 철강을 사용해 한옥을 짓는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. 이 기술은 전통문화를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 한옥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고요.
01:58 4. [개인적인 글 – 유치원 교사]
유치원에서 교사로 일한 지 5년이 넘었다. 우리 유치원은 건물 2층에 있어서 수업이 끝나면 계단을 이용해 아이들을 내보냈다. 행여 계단에서 아이들이 다칠까봐 수업이 끝날 때면 나는 물론이고 모든 동료 교사들이 신경을 쓰는 시간이다. 아이들을 좀 더 안전하고 질서 있게 보내고자 생각해 낸 것이 여자 아이들을 먼저 나가게 하는 것이었다. 평소처럼 수업이 끝나고 나는 “공주님들, 가방 챙겼지요? 자 그럼 공주님들 먼저 밖으로 나가세요.”라고 말했다. 그런데 한 남자 아이가 입술을 삐쭉 내밀고 나를 쳐다보았다. 그러고는 손을 들고 “왜 맨날 맨날 공주님들만 먼저 나가요? 왕자님들도 순서를 바꿔 가면서 먼저 가게 해 주세요!”라고 말하는 것이었다. 순간 나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. 남자가 여자에게 양보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나의 평소 생각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집에 빨리 가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.
03:11 5. [대화문 – 상담 신청]
남: 은성시청이지요? 무료 법률 상담을 신청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?
여: 네, 시청 홈페이지나 국번 없이 전화 120번으로 전화하셔서 원하시는 날짜를 예약하시면 됩니다.
남: 네, 상담 시간은 어느 정도 되나요? 그리고 시청 본관으로 찾아가면 될까요?
여: 상담 시간은 보통 30분 정도 됩니다. 그러니까 오시기 전에 질문하실 내용을 꼼꼼하게 미리 준비해 오시는 것도 좋습니다. 그리고 오실 때 시청 본관이 아니라 오른쪽에 있는 별관으로 오셔야 합니다.
03:50 6. [설명문 – 백화점/의자]
백화점에 있는 카페의 의자는 대부분 딱딱한 나무로 되어 있다. 이것은 백화점에서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전략 중 하나이다. 백화점 내 카페는 드나드는 사람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손님이 거기서 오래 머무르면 곤란하다. 백화점 입장에서는 고객이 카페에 오래 앉아 있는 것보다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의자를 딱딱하게 만드는 것이다.
04:22 7. [대화문 – 학교 축제에 대한 의견]
여1: 축제 기간이라 학교 안이 정말 복잡하네. 근데 이건 좀 심하지 않니? 축제 기간 동안 차량을 통제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사람들이 지나가기 불편할 정도로 장사를 하는 건 이해하기 힘들어.
여2: 그래도 축제를 즐기려면 이 정도 복잡함은 이해해야 되는 거 아냐? 그리고 행사 때만 이런 건데 뭐. 또 장사하는 사람들은 수익의 일부를 학교에 기부한대.
여1: 그 수익이라는 게 결국 학생들이 쓰는 돈이잖아. 이렇게 행사 때마다 학교 안에서 장사를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. 너무 지저분해 보이고 지나다니는 데도 불편하고. 축제를 이용해서 장사하는 사람들만 돈 버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좀 그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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